안녕하세요.
지중해 마드모아젤입니다.
오늘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현재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얼마전 마크롱 대통령은 마스크 공장에 가서 더 많은 마스크를 생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저는 언제쯤 프랑스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오늘은 집 구석구석 먼지를 청소했어요.
청소하다가 보니 오래전에 프랑스어 공부할 때 보았던 책들이 있더라고요.
반갑기도 하고, 뜨악하기도 했어요. ^^ (제 과거 흔적이...)
현재 프랑스에 거주한지 9년이 넘었어요. 곧 10년이죠...
생활 프랑스어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아직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시는 못해요. 살짝 부끄럽기도 한데...
사실 공부라는게 그런 것 같아요.
필요하면 배우다가 어느정도 수준이 된다 싶으면 살짝 손을 놓게 되는?!
프랑스어로 돈을 버는게 아닌 이상, 먹고 사는것에 더 집중하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프랑스어 공부에 손을 놓았답니다...
배운 언어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사실 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프랑스어로 작성해야 하는 숙제와 논문들 때문에 프랑스어 공부를 의지에 상관없이 계속 하게 되었지만, 학교 졸업 이후에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사실상 일상 생활에서는 고급 프랑스어가 필요하지 않다보니, 프랑스어 공부에서 점점 멀어졌어요.
남편과도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요. 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거든요. (갑자기, 남편한테 너무 감사하네요. ^^)
아마, 서로의 말하는 방식에 길들여져서 그런가봐요.
프랑스 뉴스를 볼 때도, 사실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 들어요...
외국 생활을 하다보니 눈치가 늘어서 눈치껏 알아 듣는 것도 많아졌고, 사실 다 못 알아 들어도 사는 것에는 문제는 없으니까요.
또 사전이나 구글 번역으로 바로 단어 검색을 할 수 있으니까 게을러 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검색한 것은 또 금방 잊어버려서 찾아본 어휘를 사용하려고 하면 또 사전을 검색해야 되서 번거로워요.
여기서 살아내기 위해, 졸업장을 따기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시간들이 아깝기도 해서 저는 프랑스어 공부를 조금씩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배운 언어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면 다들 아시겠지만 반복, 복습 밖에 없겠지요?!
숙어 활용
제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만해도, 영단어 책이 엄청 많았어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한국 서점에는 영단어 책이 많은가요?)
영어 단어를 외우려고 그 책을 늘 손에 끼고 다녔는데, 사실 외우고 잊어버리고 외우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했었지요.
외국어 단어나 표현을 외웠다면 활용을 해야 하는데, 한국 영어 교육은 활용보다 이론을 습득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다 보니 실전 영어에는 부족한 교육방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에 나와서 외국어를 배우며 살다보니, 외국어는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외운다고 해서 되는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하나를 배웠으면 그걸 써먹어야지 온 몸으로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경험을 통해 배운 외국어 표현은 정말 오래 기억되더라고요.
아마 외국어를 배워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
그 중에서도 저는 숙어가 외국어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현 자체를 공부하게 되고 활용하게 되다 보니까, 하나의 덩어리를 배우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숙어를 다시 복습해 볼까 합니다.
사실 복습도 있지만, 몰랐던 숙어들도 많아서 시간 날 때 공부해 보려고해요.
블로그를 통해 기록도하고 복습도 하려고요.
대단하진 않지만, 제 공부 방법은 예제문을 여러 개 만들어보는 거예요.
숙어를 활용한 예제문을 여러 개 만들어서 원어민에게 보여주고 수정을 받는 거죠.
예전에는 언어 교환 사이트, 그리고 lang-8라는 일기 사이트를 활용해서 공부를 했었어요.
제가 예전에 작성한 프랑스어 공부에 관해 쓴 글에 프랑스어 공보관은 여러 사이트 소개가 있어요.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
https://lamaisondusoleil.tistory.com/m/9
온라인으로 원어민들에게 제 프랑스어를 교정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러면 오늘 제가 공부한 숙어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ainsi que : 그리고 또 / ...와 같이, ...처럼 >
* ainsi que로 예제 10개 만들어 보기
1. Ainsi que je l’avais prévu, elle a menti.
2. Il suit le cours de coréen, ainsi que celui de japonais.
3. Tout s’est passe ainsi que je l’avais prévu.
4. Il a amené sa famille ainsi que quelques amis.
5. Elle m’a acheté ainsi qu’à d’autres.
6. Je rencontrerai Marie ainsi que Anne.
7. Mon fils aime bien les chiens ainsi que son grand frère.
8. Je constate ainsi que le liquide est du vin.
9. C’est ainsi que je vois les choses.
10. Ma mère, ainsi que moi, avons été surpris.
Ainsi que 는 생활속에서 정말 많이 듣고 많이 쓰는 숙어인데요. 알기는 하지만 입에 잘 붙질 않아서 자주 쓰지 못하는 표현이라서 활용해보려고 예제를 몇 가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갑자기 안 하던 작문을 하려니 쉽지가 않네요. 개별 문장으로 10개를 겨우 만들었어요.
사실 글쓰기 습관이 안 되어 있으면 모국어로도 작문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어로 일기를 쓰는 습관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 일기에 개인적인 내용까지 쓰다보면 타인에게 보여주기가 좀 불편해서 저는 실행하지 못했는데, 괜찮으신 분들은 교정받으면서 프랑스어 글쓰기 실력을 늘려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외국어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어 공부 어플리케이션 추천 / Apprendre le français avec TV5 MONDE (0) | 2021.01.19 |
---|---|
프랑스어 원서 읽기 / 매일 프랑스어 단어 5개 (0) | 2020.11.25 |
프랑스어 공부 / 프랑스어 독학 (0) | 2019.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