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달에 한 권 프랑스어로 된 원서 읽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이 너무 많아요.
매번 찾다 보면 책 읽는 흐름이 끊겨서 책의 70%를 이해하는 한도 내에서 궁금한 숙어 표현들만 찾아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학습할 숙어 표현은
appuyer sur le champignon 좀 더 세게 나가라
Dialogue 01
Anne : Tu as compris ce qui s’est passé enfin. Tu vas mieux ?
Marion : Oui.
Anne : Tu auras dû appuyer sur le champignon avec Thomas pour savoir.
Marion : Je suis d’accord. J’ai sommeil.
Anne : OK, je te laisse. Tu n’as pas bien dormi hier soir.
Marion : Merci. Tu me réveilles avant dîner.
Anne : Pas de souci.
안 : 무슨 일인지 마침내 알았네. 너 괜찮아?
마리옹 : 응.
안 : 무슨 일인지 알기 위해 토마한테 좀 더 세게 나가야 했어.
마리옹 : 동의해. 나 잠와.
안 : 알겠어. 나갈게. 너 어젯밤에 못 잤잖아.
마리옹 : 고마워. 저녁전에 깨워줘.
안 : 문제없어.
Dialogue 02
Lucas : Tu as parlé avec Marion ?
Thomas : Oui. Elle va mieux.
Lucas : Tu auras dû appuyer sur le champignon avec Marion.
Thomas : Non, je suis faible avec Marion.
Lucas : Je sais. Tu l’aimes beaucoup.
Thomas : J’arrête de boire ! Je ne toucherai plus à l’alcool dans ma vie.
Lucas : On verra.
루카 : 너 마리옹이랑 얘기했어?
토마 : 응. 마리옹 괜찮아졌어.
루카 : 너 마리옹한테 좀 더 세게 나가야 했어.
토마 : 아니야, 난 마리옹한테 약해.
루카 : 알아. 너 마리옹 많이 좋아하는거.
토마 : 나 이제 술 안 마셔! 나 평생 술에 손 안 델꺼야.
루카 : 한번 두고 보자.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 저에게 가장 부족한 게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제 한국어 실력이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배우는 외국어가 심화될수록 중심이 되는 모국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어로 말하고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한국어에도 수준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언어 영역을 게을리했어요. 반성합니다…)
문법과 어휘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그 폭이 깊고 넓어질 수가 없는 거였어요.
요즘 한국에서 조기 교육으로 영어 교육을 아주 일찍 시작하잖아요.
언어는 일찍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반면, 한국어와 영어 둘 다 제대로 완벽하게 학습을 하면서 배우면 너무 좋지만, 사는 곳이 한국이라면 분명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프랑스에서 유학하면서 느낀 바로, 한국어로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시는 분들은 프랑스어도 유창하고 작문도 잘하시더라고요. 그분들의 프랑스어 능력이 뛰어나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렵지 않은 표현들로도 원하는 말을 해내고 글을 써내는 능력은 그분들의 한국어로 대화할 때 그 힘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외국어 작문을 하거나, 외국어로 대화할 때, 잘 안 되는 경우에는 그 언어의 학습이 부족해서도 있겠지만, 모국어가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더라고요.
프랑스어로 설명해야 하는데, 이야기가 잘 안 나올 때 한국어로 생각하고 말하려고 해도 표현이 잘 안 될 때가 있었어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하지 않을 때 특히 그랬어요.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늘긴 하지만, 자신의 모국어 능력만큼 만 느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라도 저는 제 모국어 실력을 조금 더 발전시켜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계시는 곳에서 안전하길 바래요.
- Anne의 이름은 프랑스 발음과 유사하게 한국어로 표기했습니다.
- 제가 작성한 대화는 구어체입니다.
- 대화내용은 '프랑스어 원서 읽기 / 숙어 표현 01'편부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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